2009/06/06 10:39
웨딩 스토리
드디어 날이 잡혔다..
2009년 10월 25일..
아직 어떤것도 준비된게 없다..
하나 하나 차근차근 준비해가자...
2009년 10월 25일..
아직 어떤것도 준비된게 없다..
하나 하나 차근차근 준비해가자...
나 죽었을 때 사랑하는 이여.....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마세요.
머리 맡에는 장미도
그늘지우는 사이프러스도 심지마세요.
몸을 덮은 푸른 풀이
소나기와 이슬에 젖게 두세요.
그리고 원한다면 기억해 주세요.
아니, 잊으셔도 되요.
나는 그늘을 보지 못할 거예요.
비가 와도 느끼지 못하고
나이팅게일이 괴로운 듯
울어대어도 들을 수 없을 거예요.
저 떠오르지도 지지도 않는
어스름 박명에 누워 꿈을 꾸면서
당신을 회상할지도 몰라요.
아니, 잊을지도 모르겠어요.
- 크리스티너 조지너 로제띠 -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 마종기 -
그날 그 시간의 일들이
마치 데자뷰처럼 느껴졌던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준비를 했기에
익숙해지도록 상상속에서 몇번이나
반복해 아파해온 장면이기에
그런데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날 그 거리의 나에게는 ... - 유은호 -